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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채점 아르바이트생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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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술샘 작성일07-11-24 14:27 조회2,5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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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채점 아르바이트생의 글----

 

 

이번에 수능변별력 약화로 논술 8회 3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온갓 학원의 횡포와 공갈과 입시제도의 허점이 어우러져 논술로 인한 문제가 격화되는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논술...에는 제가 경험이 좀 많습니다.

 

첫째로 저는 논술을 치고 대학을 들어왔습니다. 뭐... 논술치고 들어온 사람들이 한둘은 아니겠지만. 여하튼 몇년전 고려대 수리논술과 영어논술 치고 들어온 세대입니다.

또한 대학에서 논술시험 알바도 교수님 연줄로 몇번 해봤습니다. 학생들을 3차 4차까지 거른다 할때 제1차로 거르는 역할인거죠.

그런 바탕을 경험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교 애들 논술 과외도 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대입과외완 다르지만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만 가르쳤던거죠.

 최종적으로 학생 선발하는 국문과 교수님과 노가리도 많이 까 봤죠. 뭐.... 개인적 친분있는 교수님이신지라...

 

그렇게해서 제가 확신을 얻게된 사실은 정말로 대입 논술은 학원이 그다지 의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예 무의미 하단건 아닙니다. 하지만 학원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전체의 10%정도? 잘봐줘야 20%정도 입니다. 왜 그런지 이제부터 가르쳐드리죠.

 

논술은 논과 술로 나뉩니다. 주어진 제시문은 논: 논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한 후 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거죠. 그런데 대입논술은 거의 전부가 주어진 제시문의 독해에서 갈립니다.

 

확실히 요즘학생들 학력이 얼마나 떨어졌고 얼마나 얼토당토한 수준의 아이들이 우리학교를 지원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예로 엄청 장난없다 해서 100:1의 지원이었다 쳐보죠.

 

첫번째로 문제에서 시키는대로 안해서 떨어지는 학생들이 2할 가까이 됩니다. 정말 황당무개하죠? 근데 사실입니다. 그 학생들도 시험 장난으로 보는건 아닐진데... 무슨생각으로 사는지들 모르겠습니다.

몇자 쓰라면 그거 미묘하게 넘겨서 쓰고 혹은 확 더 안쓰고. 제시문 4개를 각각 요약한 후 몇백자로 논하라 식으로 나오는데 영어지문 한두개 요약  슬쩍 안하고.

글을 서본결로 논하라. 식으로 문제가 나와있는데 서론과 결론은 자체 생략하고 본론만 주구장창 써 놓고 나가고. 즉 겨우 시키는대로 한 학생만 걸러도 8할만 남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한 6할만 남아야 하는데 아주 미묘하게 틀린정도는 학교에서 눈감아 줍니다.

이거... 논술학원 필요 합니까? 사실 개념만 충만하면 문제에서 시키는데로 쓰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문제에서 시키는대로 쓰는법 배우러 400만원내고 학원 가시겠습니까? 

 

둘째로 지문 독해의 문제.

여기서 거의 모든게 갈립니다.

요즘학생들 독해 실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우리학교 지원하는 학생들은 동시에 서울대도 지원하는 학생들로 알고 있는데... 참 난감합니다.

지문 4개정도의 저변에 흐르는 공통의 주제를 잡아 그에 대해 논해야 할텐데 그 공통의 주제에 대해 똑바로 논하는 학생은 총 학생의 2할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독해가 안되서 문제에서 논하란게 뭔지를 못 찾아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학생들이 과반수 이상이란거죠.

 

그리고 나면 한 1,2할 정도의 학생들만 남습니다.

하악 하악 안구에 습기차지 않습니까?

문제가 '몇백자 이내로 각각의 제시문을 요약한 후, 제시문에 나오는 공통의 주제에 대해 서본결의 형식으로 논하라' 라고 나왔다면

문제형식만 맞추고 문제에서 논하란 정확한 주제 찾는 아이들이 겨우 1할정도 입니다.(사실 근데 모든 아이들이 다 맞추고 하면 변별력에 엄청난 문제가 생기겠지만 알아서들 떨어져 줘서 고맙다 말하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그럼 또 이 와중에.... 이제는 지원자 전체가 아니라 합격자 전체를 놓고 보죠.

합격자가 100명이면.... 이중에 30명은 학원을 다녔으나 아니나 무조건 붙는 학생들 입니다. 교수님들이 수백장 읽다가 간혹 한두장씩 교수님도 "아!"소리 할 만큼 논리적이고 대세를 보는 눈이 뛰어난 학생들의 글이죠. 이런 글들은 바로 무조건 합격입니다.

 

즉 문제 시키는대로 한 학생중 바보짓 덜 한학생 뽑는 대결에선 그나마 학원의 도움이 가능합니다만... 이거때문에 학원 다니는거 뭔가 아깝다 생각 안드십니까? 전 그래서 학원가겠단 주변 아이들 말리는건데...

 

학원이 모든걸 해결 해 줄것 같지만 진실은 위에서 제가 말한정도에의 싸움이 전붑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입니다. 돈이 무한정 넘쳐나는 집안이라면? 가는게 당연히 이익이죠.

 

 대입논술? 바보짓 안하면 누구나 붙는 시험 입니다. 바보짓 하는사람이 너무 많아서.....

 

 

................논술샘으로 학원에서 무엇을가르쳐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제시문의 독해 능력...

논제에 따라 글쓰는 능력

제가 쓴 2008 대입전략과 함게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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