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 도표로 정리하면 논리가 보인다
6월 들어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순으로 2008학년도 및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논술고사 예시 문제를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변화하는 논술 유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출제된 2006 수시 2 논술고사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새롭게 발표되는 논술 문제 유형을 심도 깊게 공부하여 얼마 남지 않은 수시학기 논술 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높아진 경쟁률과 적은 선발 인원, 그리고 다소 높아질지도 모르는 문제의 난이도 상승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7 수시 1 논술, 이렇게 출제 된다
통합 논술 - 복수 영역에 걸친 다양한 능력 평가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영역+수리영역’ ‘수리영역+과학영역’ ‘언어영역+과학영역’ 등 복수 영역에 걸친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는 통합 논술을 실시하거나 각 계열별 내에서 통합된 사고 영역을 묻는 통합논술을 실시할 것이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제반 원리를 결합한 문제를 인문계는 언어, 사회, 경제, 철학 등을 결합한 문제를 주로 출제한다.
제시문, 형태와 주제는 다양하고 길이는 짧아질 것이다
도표, 통계자료, 그래프, 그림, 영화 대본, 만화, 시, 고전 시가, 국한문 혼용문 등으로 제시문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출전의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문제의 발문과 제시문들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떨어뜨리거나 독립적으로 보이는 제시문들 간의 관계를 찾게 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분석력,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복수 문제로 다(多)능력을 검증하는 SET형 문항 증가
여러 개의 제시문을 주고 각 제시문과 관련하여 질문을 던지고, 이러한 복수의 질문을 통해 전체의 문항을 구성하는 SET형 문제가 일반적인 출제 방식이 될 것이다. 복수의 문제를 통해 요약 능력, 비교·분석 능력,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 다양한 형식의 논술문 작성 능력 등을 평가할 것이다.
시의성 있는 사회과학적 주제에서 출제
다면적 사고를 요구하는 통합논술, 특히 수리과학적인 사고 영역과 인문사회적인 사고 영역, 그리고 계열 내 교과의 통합적 사고 능력을 묻는 형태의 논술 문제에는 시의성 있는 사회과학적 주제가 좀더 대학 측의 출제의도에 부합한다.
2007 수시 1 논술, 이렇게 대비하자
논제의 발문에 먼저 주목하여 논점을 찾는 훈련을
논술 작성에 있어서 가장 첫 관문은 논제의 정확한 파악이다. 아무리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추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논제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르지 못하면 결코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문제에서 발문을 통해 요구하는 논점을 찾아 다양한 각도에서 세분화하여 생각해 보자.
다양한 서술 방식에 맞게 글쓰는 연습하라
최근 논술문제는 발문에서 ‘논증하라’ ‘요약하라’ ‘설명하라’ ‘반론하라’ 등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지시하고 있다. 이에 부합하는 글쓰기 방식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논증하라’는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문제가 제시한 주장이나 의견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요약하라’는 제시문의 내용 중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항을 추려내어 정리한 것을 뜻한다. ‘설명하라’는 제시문이 다루고 있는 개념이나 주장, 사상, 혹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내용이나 이유, 의의 따위를 알기 쉽게 풀어 말하는 것을 뜻한다.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져라
앞에서 시의성 있는 사회과학적 주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논술 예시 문제로 시사적 주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시사 이슈는 인문사회과학적인 가치들이 충돌하고 발현되는 모습을 보이며, 그 과정에서 수리과학적인 분석과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시사 이슈를 정리할 때에는 충돌하고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에 대한 관점과 가치관이 달라서 충돌하는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관련된 도표, 그림, 그래프를 확인하면서 학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사회 현상 분석을
2006학년도 수시2 문항이나 최근 발표된 모의논술 문제를 보면 주요 대학들은 인문사회 영역과 자연과학 영역 사이를 넘나들거나 공유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그 논의의 전개 과정에서 상황에 대한 수리적인 분석과 판단을 요구한다. 고려대는 예시 문항에 대한 해설을 통해, “실생활에서 발생되는 문제들 중에는 기초적인 수열과 급수 그리고 지수·로그의 개념이 활용되는 예가 적지 않다”, “비례식, 등비수열의 합 그리고 지수 부등식에 관한 기초 개념을 토대로 수리적 추론 능력과 분석력을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고 했다.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들을 통해 자주 출제되는 단원의 주요 개념을 확인하고, 각 개념이 도출되는 과정과 원리를 다시 한 번 복습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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