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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논술특강- 본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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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논술 작성일07-07-02 20:51 조회1,6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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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특강]본론 쓰기의 기초
적절한 논거 갖춰 주장 뒷받침해야
논리흐름·단락구분 일관성 유지하고 내용 중복 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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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gif  이기택 강남중앙학원 논·구술연 소장 5+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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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의 역할

본론은 출제자가 요구한 논제를 본격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단계다. 주장하고자 하는 가장 중심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평가의 핵심이 되는 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본론은 화제를 도입하고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논의의 준비 단계를 구성하는 서론이나, 본론의 주장을 정리하고 주제를 다시 한번 강조해 글을 마무리하는 결론과는 구별된다.

◆적절한 본론의 요건

1. 논제를 빠뜨리지 말 것=핵심 논제이든 부수 논제이든 출제자가 요구한 모든 논제는 본론에서 다뤄지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일부 논제를 서론이나 결론에 쓰는 것은 각 단계 고유의 역할을 해치는 오류가 된다. 더욱이 이런 경우 서론과 결론의 적은 분량상 해당 논제를 충실히 다룰 수 없어 논제를 규명하는 논의가 충실해지지 못할 염려가 있다. 다만 이때에도 두 가지 예외가 있다.

첫째, 문제 자체에서 일부 논제를 서론이나 결론에서 다룰 것을 요구하는 경우다. ‘(가)의 내용을 정리해 논술문의 도입부로 삼고∼’(성균관대 2004학년도 정시), ‘∼제시문의 공통적인 논지가 결론이 되도록 논술하시오.’(부산대 2000학년도 정시) 등이 그 예다.

둘째, 짧은 분량의 논술문에서 다뤄야 할 논제가 너무 많은 경우다. 예컨대 ‘교사의 역할과 관련해 (가)와 (나)의 관점이 지니는 의미를 비교하고, 다음의 사례를 (가), (나)와 관련해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이러한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에 대해 논술하시오.’(경인교대 2002학년도 정시, 900∼1000자)처럼 짧은 글에서 많은 논제를 모두 다루면 각각의 논제에 대한 논의가 빈약해져 결국 글의 내용이 충실해지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마지막 논제를 결론에서 다루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2. 적절한 논거를 들어 주장을 뒷받침할 것=논거가 갖춰야 할 요건은 첫째, 주장과의 관련성이다. 그 자체로 아무리 좋은 논거라 할지라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장과 긴밀하게 관련되지 않는다면 논거를 드는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된다.

둘째, 보편 타당성이다. 부정확한 내용을 쓴다거나 자신의 주장을 돋보이게 하려고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을 쓴다면 글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설득력을 약화시킨다. 사회 일반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한 채 자신의 주관적인 논거를 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셋째, 다양성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논거에 근거해 주장을 펴기보다는 대상의 다각적인 측면을 검토해 다양한 논거를 드는 것이 폭넓은 사고력을 보이는 데 유용하다. 이때 나름의 분류 기준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의식적-제도적, 개인적-사회적, 물질적-정신적 등의 상반된 기준 하에 각각의 논거를 든다면 제시된 논거가 추상적이거나 지엽적인 오류를 피할 수 있다.

넷째, 참신성이다. 누구나 쓰는 천편일률적인 내용보다는 수험생 각각의 참신한 견해를 반영한 글은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 다만 지나치게 참신성을 추구하려다 자칫 보편 타당하지 못한 내용을 쓰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3. 논리적인 흐름을 갖출 것=우선 서론에서부터 결론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논점을 유지해야 한다. 양시·양비론적 입장에서 모호한 주제를 도출한다든지, 옹호 논박형 문제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견해가 도중에 바뀐다든지 하는 오류는 문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글을 썼다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주제를 흐리게 한다.

둘째, 내용 간 유기적인 연결을 도모해야 한다. 상호 모순된 내용을 쓰거나 이전의 논의가 갑작스레 축소·확대되는 것은 허술한 논지 전개를 보일 뿐이며, 주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없다.

셋째,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내용을 쓰지 않아야 한다. 불필요한 내용은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주제를 흐리게 한다. 또한 중복된 내용은 글의 핵심을 놓쳤거나 쓸 말이 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논지 전개 시의 이러한 논리성 오류는 세심한 개요 작성을 통해 대부분 피할 수 있다. 개요 작성 시 글의 논리적인 흐름까지 염두에 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4. 단락 구분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실제로 채점자들은 단락별로 내용을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단락 구분이 잘된 글은 더욱 명확하게 논지를 전달할 수 있다.

 

단락이란 하나의 소주제문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장들로 이뤄지는 내용의 단위다. 따라서 내용이 바뀌면 단락을 나눠야 하고, 내용이 바뀌지 않으면 단락을 나눠서는 안 된다.

 

흔히 수험생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본론을 무조건 2∼3 단락 혹은 3∼4 단락으로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락은 내용별로 구분져야 하고, 여기서 내용이란 논제를 의미한다. 따라서 논제가 2개면 2단락, 3개면 3단락으로 나눠 쓰는 것이 일관성을 보일 수 있다./이기택 강남중앙학원 논·구술연 소장

05-10-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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