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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특강6- 남성에서 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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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논술 작성일07-07-02 20:48 조회1,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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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2. 남성에서 여성으로
















남자가 잘 하는 것과 여자가 잘하는 것.


사람의 뇌는 이성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우뇌와 감정적인 부분을 관장하는 좌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보다 우뇌영역이 발달되어 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좌뇌 영역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신경생물학자인 로져스 페리는 이러한 우뇌와 좌뇌의 기능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특징들을 제시한 가설로서 노벨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좌뇌 영역은  논리, 언어, 수리, 배열, 분석, 선형성에 관계된 학문적인 학습부분을 다루는 이성뇌이고, 우뇌는 상상, 공간관계, 색상, 리듬, 공상 및 입체지각에 관련된 예술적 활동을 다루는 감정뇌이며 인간은 이성과 감정으로부터 마음을 만들어낸다고 하였습니다.

갓태어난 아기는 좌뇌에 어떤 장애가 생겨도 어머니의 젖을 빨 수 있지만, 우뇌가 잘못되면 젖을 빨아먹지 못합니다.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본능은 우뇌의 영역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뇌에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인류 5백만 년에 해당하는 유전자 정보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즉 인간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본능이나 자율신경계의 활동, 도덕, 윤리관 그리고 우주의 법칙까지 포함하여 인류가 과거에 경험을 통해 얻은 최적의 생존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있는 곳이 우뇌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남성은 이성적이고 여성은 본능적. 감정적인 성격을 나타내게 됩니다.

물론 환경이나 교육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으나 이러한 성향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성별에 따른 특징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생각하는 방식이 서로 다름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운전습관이다. 예를 들어 운전할 때 남자들은 머리에 지도를 그리고 어떤 이름의 도로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은 건물이나 특정한 지점을 기억하고 어떤 가게 앞에서 회전한다는 식으로 길을 찾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남성과 여성은 말하는 것, 행동, 문제해결, 그리고 하다못해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가를 기억하는 방법에서까지 완전히 다르다.


이와 같은 차이를 만드는 원인에 대해서는 수세대에 걸쳐 논란이 되어 왔으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생물학적 차이라고도 하고 문화의 차이라고도 하는데 과학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두뇌가 근본적으로 다르게 창조되었고 다르게 기능한다고도 본다.


약 한 세기 전에는 여성의 두뇌가 남성의 것에 비해 약 10% 작기 때문에 절대로 남성만큼 똑똑해질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뇌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IQ가 같은 수준이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금까지 가장 높은 IQ의 소유자는 여성으로 매릴린 보스 사밴트라는 작가이다.


남성과 여성의 뇌가 보여주는 보다 구체적인 차이는 남성의 뇌는 배선이 되어있는 것과 같아서 정보가 좌측 뇌와 우측 뇌 안에서는 각각 신속하게 움직이므로 공간기능이 여성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간적으로 물체를 보고 신속하게 거기에 반응한다. 반면 여성의 뇌는 뇌피 부분에 보다 조밀하게 신경세포가 차있기 때문에 언어, 판단, 기억력 등과 연결이 되므로 정보에 대해 단순히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시킨다는 것이다.


성별차이의 전문가인 헬렌 피셔 박사는 여성들은 양쪽 뇌를 연결시키는 고속도로와 같은 기관이 남성들에 비해 크기 때문에 양쪽 뇌 사이의 교통이 보다 원활하므로 여성들은 모든 정보들을 환경적인 동시성으로 관찰하고 분석한다고 설명한다. 이 것은 또한 여성들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반면 남성들은 대개 한 번에 한 가지씩 해야 하는 특성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활동 중인 뇌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보기 위해 MRI 등을 통해 혈액이 어떻게 흐르며 전류와 에너지 등이 어떻게 활동하고 사용되는가를 측정한다.


신경과학 분야의 루벤과 라퀠 걸 박사 부부는 여성들과 남성들의 뇌가 언어와 공간 업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MRI를 통해 관찰했다. 각각의 업무에서 남성들은 몇 군데 특정지역에서만 반응이 나타난 반면 여성들은 공간과 언어 업무 모두에서 뇌의 많은 부분들이 움직임을 보였다. 즉 남성들은 한 군데에 완전한 집중을 나타내는 반면 여성들은 다른 부분도 동시에 활동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또한 남성들의 뇌는 공간테스트에서 한 분야에 집중하는 능력에서 우월한 기능을 보였으며 여성들은 언어테스트에서 보다 우월성을 나타냄을 발견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여전히 그 원인에 대해 연구 중이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차이가 태 속에서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처음에는 모든 태아의 뇌가 사실상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약 9주가 되면서 남자 아기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 끓어오르기 시작해 신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까지도 남성으로 만들어진다.


유아들의 행동발달을 한 살부터 연구한 보고서에서도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남아와 여아 모두 엄마에게 가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놓아두고 어떻게 엄마에게까지 가는지 실험한 결과, 남자 아기는 엄마에게 가려는 마음에 장애물에 기어오르기도 하고 넘어뜨리기고 밀기도 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장애물을 이겨내려 했다. 그러나 여자 아기는 완전히 다른 작전을 가지고 남자 아기보다 빠르게 장애물 뒤에서 빠져나왔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괴로움을 최대한으로 표현함으로 엄마가 안아서 빠져나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왜 남아와 여아들이 학습분야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가도 역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즉 초등학교까지는 대개 여아들이 수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수함을 보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초등학교의 수학은 수학이라기보다 언어문제에 가까우며 사춘기가 지나면서 남자 아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 또 한 번 끓어오르기 때문에 공간, 수학, 기계 등의 분야의 이해능력에 빠른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여자 아이들에게는 에스트로젠이 신체에 넘쳐나면서 언어능력과 기억력이 발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들의 언어능력은 에스트로젠 수치가 극에 달하는 월경기간 동안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이 같은 생리적인 차이는 남성과 여성을 특정한 직업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축가 중 85%, 그리고 정비분야의 90%가 남성들이다. 한편 언어교정사 중 94%, 그리고 프리스쿨과 킨더가든 교사 중 99%가 여성이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직업이나 학습분야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한 지각에도 차이가 있으며 스트레스나 질병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도 영향을 준다.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에는 림빅 시스템이 있어 열망하는 것과 보상에 대해 반응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즉 남성들에게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 부분에 반짝 불이 켜졌으며 이와 같이 특정한 자신이 즐거움이 느끼는 어떤 것들에 반응했다. 그러나 남성에게 멋있는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는 이 부분에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여성의 경우는 좀 달라서 단 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사진에 모두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좌우 뇌의 교통이 원활한 만큼 여성들은 감정적인 문제에 민감해 우울증 환자 중 3분의 2가 여성들이다. 일부 학자들은 여성들의 뇌 속에 에스트로젠과 다른 케미칼과의 균형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한다. 여성들의 우울증은 대개 에스트로젠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사춘기, 즉 13세 이후에 시작된다. 이 것은 임신기간 중 왕성하다가 폐경기 이후에 사그러든다.


자가면역 질환에도 역시 여성들이 약하다. 전문가들은 여기에서도 에스트로젠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체의 면역체계는 홀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홀몬의 작용이 균형을 잃을 때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등의 항체가 힘을 잃게 되어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 질병에 대한 뇌의 통제기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두뇌구조의 차이는 필연적으로 사회에서의 역할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우린 앞에서 지나간 시대를 말하면서 이성우위의 시대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을 여기에 맞추어 보면 이성적인 부분이 강한 남성 우위의 시대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릅니다.

이제 이성중심에서 감성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지면서

그동안 무시되어왔던 여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 또한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남성이 잘할 수 있는 일들이 사회에서 각광받고 인정받았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여성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럼 무엇에 여성이 열광하고 또 어떤 것들에 여성이 더 잘 할까요?

우선 다시 한번 여성적인 우뇌의 기능을 살펴보면 그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우뇌가 기능하는 상상, 공간관계, 색상, 리듬, 공상 및 입체지각 영역은

미술, 음악, 디자인 등 우리가 말하는 예술적인 분야들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벌써 이른바 문화산업으로서 우리 사회속에 거대한 중심산업을 이루고 있습니다.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으며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우뇌의 영역은 바로 본능적인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교육 또는 경험에 의해서 알게된 것들이 아니라 태어나기 전부터

인류의 500만년의 역사를 통해서 유전자로 전해진 본능을 이야기합니다.

최근의 긍정적 사고라던가 자기암시의 효과 또는 상식을 초월한 인간의 능력발휘 등을 우리는 이 우뇌의 능력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포트 블레어<인도>반다 아체<인도네시아> AP교도=연합뉴스)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인도 남부 벵골만의 원시부족들과 100년 전 대재난 경험이 있는 인도네시아 아체지방 주민들이 이번 지진.해일 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게 정말로 현대인이 잃어버린 `육감'이 있는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천300㎢에 걸쳐 약500개의 섬이 산재한 벵골만 해역에는 대(大)안다만족과 옹게족, 자라와족, 센티넬족, 숌펜족 등 멸종 위기의 원시부족이 모두 합쳐 400-1천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 대안다만족 41명 전원과 옹게족 73명 전원이 해일이 몰려오기 전에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인류학팀의 현지 실사가 완료돼 다른 부족들의 생존율도 파악돼야 확실히 입증되겠지만 이들은 "바람의 냄새를 맡고 노젓는 소리로 바다의 깊이를 아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NA 추적 결과 7만년 전 인류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들 부족은 아프리카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쳐 인도 남부 섬지대에 정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외부인의 접근을 거부하는 이들을 자기 식대로 살게 놓아 두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운동가 애쉬시 로이 변호사는 이들이 "바람의 움직임과 새들의 날갯짓을 통해 자연현상을 파악하는 태고적의 지혜 덕분에 목숨을 건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마르코 폴로가 "머리 사냥꾼의 땅"으로 불렀고 로마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우스가 "식인종의 섬"이라고 불렀던 안다만 군도의 원시부족들은 지금도 돌을 부딪쳐 불을 피우고 활과 화살을 이용한 사냥과 고기잡이로 먹을 것을 얻으며 나뭇잎과 짚으로 엮은 오두막에서 구석기시대식 생활을 하고 있다.


지진.해일이 이 해역을 휩쓸고 간 지 이틀만인 지난 12월28일 헬리콥터를 타고 현지를 둘러보던 인도 해양경비대의 아닐 타플리얄 부대장은 센티넬 섬의 해변에서 벌거벗은 한 남자를 발견했는데 그가 헬리콥터를 향해 화살을 쏘아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센티넬 부족들은 전에도 정부 관계자들이 코코넛과 과일, 도끼 등 선물을 놓아두고 우호적인 접근을 시도할 때 이들을 향해 화살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껏 현대사회는 이성적 논리적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인류역사 500만년의 유전자적 본능을 무시해 왔습니다.

현대사회는 그러한 것들을 미신 또는 망상이라 억압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우뇌 속 잠재의식에서는 지독하고 치열한 모더니즘의 쇄뇌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얼마전 우리 사회에 하나의 신도롬을 불러 일으킨 이러한 우뇌적 현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생 신드롬입니다. 지극이 동양적이고 불교적이며 미신적인 전생을 소재로 한 강재규 감독의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히트시킨 그 관객의 대부분은 바로 이러한 우뇌적 기억을 갖고있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극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잠재된 능력들을 다시 꺼집어 내었습니다. 이 이후 우리 사회는 수많은 전생 관련 상품을 히트시키며 여성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제 그 잠재되어있던 여성들만의 강력한 능력이 사회의 주류문화로써 서서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이나 명상을 통한 정신세계. 종교적 믿음. 영혼에 대한 민감성. 정신의 교류. 미래에 대한 예측. 등 지난 시대에서 의도적으로 무시당했던 내재적이고 본능적인 잠재의식을 끌어내는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실로 거대한 분야가 지금 새로운 문화로써 다가오고 있습니다.





05-10-22 11:07     IP : 211.203.87.245 수정 | 삭제 | 목록
01_re.gif주제 토론및 논술자료: 드라마속 재벌2세엔 여성이 없다. emo_1.gif 논술샘


드라마 속 재벌 2세엔 ‘여성’이 없다


[미디어오늘 2004-07-13 00:00]

남성복 회사 회장 아들, 그룹 회장 아들, 패밀리 음식점 사장 아들, 자동차 그룹 회장 아들, 리조트 회사 사장 아들 등….

TV를 보다 보면 세상에 돈 많은 집 아들들이 어찌나 흔한지, 실제로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다.

이른바 ‘재벌 2세’나 ‘황태자’가 나오는 드라마들이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은 신데렐라의 착각에서 빠져 나오기 싫은 여성의 심리일까, 아니면 TV를 통해서나마 신데렐라의 꿈을 이루려는 대리만족 심리일까.

▷드라마 속 황태자의 공통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돈 많은 집에서 귀하게(?) 자란 아들들이 가진 공통점 하나.

여자 보는 눈이 비슷하다. 이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가진 것은 쥐뿔도 없어 매일 현실에 허덕이는 여자들에게 끌린다. 이 여성들의 장점이라면 밝고 낙천적인 성품을 가졌다는 것 정도다.

이들은 드라마 초반에는 자신이 점찍은 여성에서 별 관심을 받지 못하다 사랑을 이루거나 헤어지는데, 어느 집 아들은 자신을 떠나버린 여성을 외국까지 좇아갔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보고, 질투심을 억제하지 못해 남성과 여성을 모두 총으로 쏘아 죽이기까지 한다(SBS '발리에서 생긴 일').

황태자의 공통점 둘. 황태자들에게는 집안이 점지해 준, 자신과 비슷한 경제 수준에서 자란 여성이 있다. 하지만 이 여성들에게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이들은 또 대부분 외동아들이어서 부모의 지나친 기대를 받고 있고, 결혼 문제로 늘 부모와 갈등을 빚는다.

공통점 셋. 황태자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인품에는 결정적인 흠이 있다.

지나치게 곱게 자란 탓에 자신에게 모든 것들이 맞춰져야 직성이 풀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참을 수 없으며, 편부모 아래에서 자라 애정 결핍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신데렐라를 만나기 전까지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해 본 적도 없고,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른다.

공통점 넷. 가난이 대물림되듯 재벌 기업도 대물림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 황태자들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회사에서 일한다. 그것도 대부분은 그 나이 또래로는 일반인이라면 불가능한 고위직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후광을 업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

이들은 업무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보다는, 일은 하지 않고 사랑 놀음에 빠져 허덕이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준다.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박신양)가 '황태자의 첫사랑'에 등장하는 최건희(차태현)보다 새롭게 다가오는 게 바로 이런 이유다.

▷‘황태자 드라마’의 문제점

드라마의 주 시청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여성이라는 점을 보면, ‘황태자 드라마’가 단골 메뉴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물론 드라마가 재밌기도 하고, 한번 보면 끝까지 봐야 하는 중독성이 강한 면도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부잣집 아들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일이 현실 세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재벌 2세가 평범한 여성과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최소한 연예인이다) TV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하자는 심리다.

‘황태자’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황태자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생활하는 여성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신데렐라 이야기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와 구조가 구태의연하고, 상투적이며, 진부하다는 비판은 일단 미뤄놓기로 하자. 재료가 같다고 모든 음식의 맛이 똑같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먼저 여자 주인공이 재벌2세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비쳐진다는 것이다.

남성 위주로 극을 전개하다 보니, 남성은 늘 여성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여성은 이를 받아들이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파리의 연인'에서 강태영(김정은)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한기주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가장 확실하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아버지의 카메라를 찾아주고, 사고뭉치 작은 아버지를 경찰서에서 빼내 준다. 직업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태영을 자기 회사 홍보실에 취직시켜주기도 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의 이수정(하지원)도 재벌2세인 정재민(조인성)에게 취직을 부탁해 안내데스크에서 일했다.

'작은 아씨들'의 혜득(박예진)은 동생 미득(유선)에게 씌워진 살인죄를 벗겨주기 위해 준섭(김정현)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 사랑 없는 결혼까지 한다(물론 신데렐라처럼 행복하게 살지는 못하고 있다).

‘돈이면 뭐든 된다’는 듯한 재벌들의 행태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재벌들은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고용하는가 하면(이른바 낙하산이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특별한 사유도 없이 해고하기 일쑤다.

'파리의 연인'에서 기주는 “사장이니까 그럴 수 있다”면서 태영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건희(차태현)는 유빈(성유리)이 자신의 아버지가 소유한 리조트에 응시 원서를 낸 것을 알고 유빈을 탈락시킨다.

그런가 하면 부모의 눈에 차지 않는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아들 걱정에 부모가 나서서 ‘해고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문제는 또 있다. 재벌2세들이 능력과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회사의 요직을 차지하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재벌이 한국 경제의 발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까지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재벌’이라는 말이 영어로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특이하고 유일한 기업 구조 때문에 발생한 부작용도 큰 것이 현실이다. 특히 기업의 경영권 세습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게 사회적인 중론이지만, 드라마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벌2세들이 전문성도 검증받지 않은 채 오너의 아들이라는 점 만으로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의 윤혜란 사무국장은 “재벌 2세와 평범한 여성의 신데렐라 러브스토리라는 진부함을 떠나 마치 재벌2세인 남성이 여성의 구세주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또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들은 1세나 2세를 가리지 않고 사원 채용이라든지 해고를 편의대로 하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어떤 모습으로 끝을 맺느냐이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늘 재벌2세의 도움을 받는 신데렐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남성의 도움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동시에 황태자의 사랑도 얻는 신데렐라가 될 것인가.
'미디어오늘 안경숙 기자'

05-10-22 11:23     IP : 211.203.87.245 수정 | 삭제 | 목록
01_re.gif성차와 성역활의 관계에 대한 문제 emo_1.gif 논술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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