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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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논술 작성일16-03-10 11:23 조회1,5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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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섬뜩한 일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일자리 500만개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는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20일 막을 올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나온 내용이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는 ‘미래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 발전으로 새 일자리가 210만개 탄생하지만 전체적으로 500만개가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로봇발(發) 고용쇼크가 이렇게 대규모로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다.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인터넷)에 이어 로봇과 AI, 드론(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이 중심이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맞고 있는 것이다. 로봇과 AI가 펼쳐가는 세상은 어떠할까. 로봇이 기업의 사업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직원이 로봇 상사로부터 업무 지시와 감독을 받게 될 것이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셈이다.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던 ‘러다이트(Luddite)운동’이 떠오른다. “기계가 많아지면 노동자 일자리는 사라지고 생존은 위협 받는다. 기계들을 부숴야 노동자들이 살 수 있다.”
‘기계파괴 운동’으로 알려진 러다이트운동을 주도한 네드 러드가 1830년 시위 현장에 몰린 노동자들에게 외친 말이다. 19세기초 수공업 중심이던 영국이 산업혁명으로 방적기가 들어서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긴다며 기계를 부수고 공장에 불을 지르는 폭동 사건이 러다이트운동이다.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기계가 자본주의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지만 노동자를 축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산업화가 노예노동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처럼 정보화시대는 임금노동을 끝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러드와 리프킨이 간과한 대목이 있다. 우리는 지난 200여년 동안 산업화의 물결속에 근로자가 기계에게 빼앗긴 일자리를 떠나 그 기계가 창출한 다른 일자리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을 목격해왔다.
러드와 리프킨 주장대로 라면 영국 등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경제가 쇠락의 길을 걸었어야 했다. 그러나 유럽은 산업혁명을 거쳐 당시 세계 경제 패권을 쥐고 있던 중국을 제치고 세계 중심국으로 우뚝섰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가 1980년대 모습을 드러내자 타자기로 밥 먹고 살던 타자수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타자수가 사라진 자리에 컴퓨터가 만들어낸 인터넷과 첨단 IT기술 등 신기술이 등장했다. 타자수들이 컴퓨터가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며 컴퓨터 파괴운동을 벌였다면 우리는 아직도 타자기를 두드리며 서류를 작성하는 구시대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제4차 산업혁명은 과거 제1·2·3차 산업혁명과 차이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처럼 제품혁명이 아니라 시스템혁명이다. 인간에게는 두뇌와 정서, 영혼이 있다. 로봇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빼앗는 것은 두뇌에 불과하다. 정서와 감성, 영혼을 갖춘 인간을 기계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실로 다가온 로봇 혁명시대를 맞아 정부와 교육계는 근로자들이 어떤 첨단기술에도 적응할 수 있는 ‘지식 노마드’(유목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학교, 재계가 손잡고 기존 교과과정을 과감히 고쳐 기술 미스매치를 줄이고 기업은 직원 재교육을 통해 로봇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다.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인터넷)에 이어 로봇과 AI, 드론(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이 중심이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맞고 있는 것이다. 로봇과 AI가 펼쳐가는 세상은 어떠할까. 로봇이 기업의 사업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직원이 로봇 상사로부터 업무 지시와 감독을 받게 될 것이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셈이다.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났던 ‘러다이트(Luddite)운동’이 떠오른다. “기계가 많아지면 노동자 일자리는 사라지고 생존은 위협 받는다. 기계들을 부숴야 노동자들이 살 수 있다.”
‘기계파괴 운동’으로 알려진 러다이트운동을 주도한 네드 러드가 1830년 시위 현장에 몰린 노동자들에게 외친 말이다. 19세기초 수공업 중심이던 영국이 산업혁명으로 방적기가 들어서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긴다며 기계를 부수고 공장에 불을 지르는 폭동 사건이 러다이트운동이다.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기계가 자본주의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지만 노동자를 축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산업화가 노예노동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처럼 정보화시대는 임금노동을 끝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러드와 리프킨이 간과한 대목이 있다. 우리는 지난 200여년 동안 산업화의 물결속에 근로자가 기계에게 빼앗긴 일자리를 떠나 그 기계가 창출한 다른 일자리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을 목격해왔다.
러드와 리프킨 주장대로 라면 영국 등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경제가 쇠락의 길을 걸었어야 했다. 그러나 유럽은 산업혁명을 거쳐 당시 세계 경제 패권을 쥐고 있던 중국을 제치고 세계 중심국으로 우뚝섰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가 1980년대 모습을 드러내자 타자기로 밥 먹고 살던 타자수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타자수가 사라진 자리에 컴퓨터가 만들어낸 인터넷과 첨단 IT기술 등 신기술이 등장했다. 타자수들이 컴퓨터가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며 컴퓨터 파괴운동을 벌였다면 우리는 아직도 타자기를 두드리며 서류를 작성하는 구시대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제4차 산업혁명은 과거 제1·2·3차 산업혁명과 차이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처럼 제품혁명이 아니라 시스템혁명이다. 인간에게는 두뇌와 정서, 영혼이 있다. 로봇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빼앗는 것은 두뇌에 불과하다. 정서와 감성, 영혼을 갖춘 인간을 기계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실로 다가온 로봇 혁명시대를 맞아 정부와 교육계는 근로자들이 어떤 첨단기술에도 적응할 수 있는 ‘지식 노마드’(유목민)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학교, 재계가 손잡고 기존 교과과정을 과감히 고쳐 기술 미스매치를 줄이고 기업은 직원 재교육을 통해 로봇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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