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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2008 논술출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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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술샘 작성일07-08-31 15:41 조회1,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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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는 2008년부터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을 완전히 분리해 출제한다. 2008학년도 한양대학교 논술출제위원장 차윤경 교수(교육학과)는 “내년부터 계열간 통합의 수준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장에게 한양대 논술의 특징과 고득점 전략을 들어봤다.작년과 무엇이 달라지나첫째, 문항 수를 늘리면서 시험 시간이 150분에서 180분으로 늘어난다. 둘째,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완전히 분리해 출제한다. 셋째, 인문계의 문제 유형이 바뀐다.인문계는 문제 유형이 어떻게 바뀌는가원칙적으로 지난 5월에 실시한 모의논술의 기본 틀을 유지한다. 인문계의 경우 작년엔 1600자 정도로 답안을 작성하는 하나의 큰 문제가 출제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체 2000자 내외에서 300~800자 정도로 쓰는 작은 문제를 3~5개 출제할 예정이다. 지난 모의논술처럼 구체적인 사회 현상을 담은 지문을 제시한 다음, 이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이나 추상적 개념을 설명하는 지문을 1~3개 제시하고 ‘후자를 이용해 전자를 분석해보라’는 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또 그 사회 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암시하는 지문을 제시한 뒤 ‘지문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라’거나 ‘해결책의 한계를 지적해보라’는 요구가 덧붙여질 수 있다.자연계는?자연계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생물에 관련된 4~6개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각 문제는 제시문 2~3개에 질문 2~3개로 구성된다. 또 특정 교과에 한정하지 않고 두 개 이상의 교과 내용이 융합된 형태로 출제된다. 예컨대 수학+물리, 물리+화학, 화학+생물 등으로 교과를 융합한다.계열간 통합의 수준은?낮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계열간 통합 문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인문계 교수와 자연계 교수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사람이 필요한 데 그런 사람이 없다. 둘째로 인문계 학생을 뽑아 자연계 방식으로 가르칠 게 아니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계열 내 통합 문제를 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인문계와 자연계 문제를 완전히 분리해 출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채점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크게 ▲이해력 및 분석력 ▲논리적 사고력 및 추론 능력 ▲창의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문항마다 초점을 두는 능력이 다르다. 지난 모의논술을 보자. 긴급조치 위반 사건 관련 판사의 명단 공개와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쟁점을 찾아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견해를 쓰라’고 요구한 1번 문항의 경우, 분석력 및 이해력 평가에 초점을 뒀다. 글을 보면 다 비슷해 보이는 데 여기서 대립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읽고 ‘아, 그러네’라고 반응할 게 아니라, ‘이 토론의 쟁점은 뭐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 대학의 발전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한 글을 임의로 재배열해 제시한 뒤 ‘시대순으로 정리해 대학의 네 가지 사명을 약술하라’고 요구한 3번 문항은 논리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 평가에 초점을 든 경우다.창의성을 평가하는 부분이 적은 것 같다요즘 창의성을 강조하는 추세지만 사실 창의성의 본질에 대한 학문적 논의도 제대로 없는 상태다. 창의성의 측정 문제는 더 심각하다. 구체적인 평가도구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고 창의성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평가의 한 부분으로 두기보다 독창적으로 느껴지는 학생의 글에 만점의 30% 내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지난 모의논술을 보니 인문계보다 자연계 논술에서 창의성을 인정 받아 가점을 받은 학생이 많았다.시사 이슈를 출제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시사 이슈는 학생들이 교과지식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훌륭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논술의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한양대 논술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시사 이슈는 주제가 아니라 ‘소재’로써 활용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컨대 물체의 낙하와 관련된 논술을 요구할 때 에버랜드의 놀이기구를 소재로 지문을 만든다. 이때 핵심은 놀이기구가 아니라 ‘물체의 낙하’다. 시사 이슈를 활용하는 것도 같은 방식이다. 시사 이슈에서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질문을 묻기 위해 소재로 이용할 뿐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가좋은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써 보는 게 논술을 준비하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은 늦다. 따라서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확보해 풀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모범답안도 구해서 자기가 쓴 것과 비교해 차이점이 뭔지를 파악해야 한다. 중요한 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다.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만 하면 잘 썼든 못 썼든 학점으로 쳤을 때 B-나 C+는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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