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고려대 전형안은 수시2-1학기에 학업우수자전형을 신설하고, 수시2-2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하는 것이 큰 골격이다. 또 정시 전형에서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는 등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변화가 많은 편이다.

수시1학기에는 정원내로 국제학부 전형과 해외 소재고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World KU 전형이 있고, 정원외로 재외국민전형(일반, 글로벌), 외국인전형과 올해 신설한 한민족전형(10명)등이있다. 

수시2학기는 모집시기를 1차(수능 전) 및 2차(수능 후)로 구분해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신설된 수시2-1의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인문계열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하므로 주요 교과목의 성적이 우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에 합격하려면 학교 내에서 우선 교과 등급이 최상위권이면서, 비교과와 자기평가서에서도 우수성을 보여야 한다.

다음으로 수시2-2의 일반전형은 학생부와 논술고사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만으로 전형하는 우선선발(50%)은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 자연계열은 수리가, 외국어 모두 1등급으로 수능 자격 조건이 높은 편이다.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등급 성적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선발(50%)은 논술의 비중이 60%로 지난해 50%에서 10% 증가, 논술고사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1단계 학생부만으로 15배수를 통과한 수험생 가운데 학생부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 되면서 논술고사 성적도 우수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특목고 출신과 외국어, 수학 및 과학 특기 능력 등이 있는 수험생들은 수시1학기의 국제학부 전형과 수시2-1의 과학영재 전형, 수시2-2의 글로벌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각 전형별로 해당 면접이나 논술이 중요하므로 국제학부 전형은 영어면접, 과학영재 전형은 수학·과학 심층면접, 글로벌인재 전형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 철저히 대비한다.

정시 전형은 모집인원의 50%까지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일반선발도 수능 중심으로 전형하게 돼 수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200, 수리 200, 외국어 200, 탐구(3) 100이고 언수외는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를 반영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을 중심으로 수능 대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모집시기별로 수시 일반전형은 계열별 통합교과형 논술과 학생부 반영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과학(자연)에, 수시 특별전형은 전형별 면접고사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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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고려대 수시 및 정시 입시 결과

2008학년도 고려대 수시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일반전형이 41.87대 1을 기록, 전년도 34.44대 1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글로벌인재 7.28대, 과학영재 7.8대 1 등이었다. 정시 전형은 3.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8학년도 고려대 정시 결과를 1, 2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 등록한 온·오프라인 표본 합격자의 수능 평균 등급을 알아보면 인문계열은 언수외탐(3) 4개 영역 기준 경영대학이 1.07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법과대학, 정경대학이 1.12등급, 국어교육 1.18등급, 언론학부 1.20등급, 영어교육 1.25등급, 인문학부 1.28등급 등이며 모든 모집단위가 1.5등급 이내인 것으로 추정됐다.

수능 우선 선발 전형에서는 법대, 경영대가 해당 전영역 1등급(400점 만점)인 수험생으로 전원 선발됐다. 정경대학은 우선 컷 추정 점수가 399.62점(언수외 모두 1등급, 탐구 1, 1, 2등급), 인문학부는 398.29점(언수외 1, 1, 2등급, 탐구3 모두 1등급) 등 다른 모집단위도 대체로 1등급에 수렴하는 수준으로 우선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 수능 표준점수제로 시행된 결과로는 언수외탐(3) 기준으로 법과대학이 539.8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영대학 537.6점, 정경대학 535.0점, 언론학부 533.8점 등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