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어국문학과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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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례 작성일12-12-08 21:48 조회5,3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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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재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포자였고 갈 수 있는 대학이 한정되어 있었어요. 설사 수학 이외의 과목을 모두 1등급을 받는다고 해도 좋은 대학에 가기는 어려웠죠. 하지만 한 번 더 시도해보고 싶었고, 그 끝에 찾은 방법이 논술이었어요. 그래서 추천을 받아 이진 논술에 오게 됐어요.
저는 이전에 학교 논술을 두 달 배운 적이 있었고, 하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합격할 수 있는 건지, 대체 뭘 배우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본인이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알고 써야 할 텐데, 학교 논술은 오로지 표현과 말투 면에서만 첨삭이 이루어졌으니까요.
아마 그건 학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원에서 그럴 거예요. 그래서 학원에 처음 갔을 때에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수업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루어졌어요. 출제된 문제 내용 자체에 대해서 가르쳐주시는데, 단순히 외울 것을 종용하던 수업과는 달랐어요. 암기가 아니라 이해였거든요.
저는 논술을 배우기 전에, 논술을 배워서 쓴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마 저도 그렇게 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것만은 아니었어요. 물론 저희 학원 출신이라면 다 같은 내용을 쓰기는 하겠죠. 형식도 같을 거고. 하지만 그건 쓰는 사람 각자의 사고를 거쳐서 나온 것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학원에서 배우는 거랑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수능 성적이 작년보다 나쁘게 나온 상황에서 수시에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저는 제 나름대로 제 생각을 써나갈 수 있었거든요. 제가 배운 게 그런 거였으니까요. 단순히 어떤 사실들을 주입 받고, 그걸 그대로 옮겨 쓰는 게 아니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풀어나갈 수 있었거든요.
이진 논술을 알게 된 건 제게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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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증 받고 너무 기뻤는데 우선 수기부터 씁니다! ㅋㅋㅋㅋ
선생님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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