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2-2 논술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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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alslow 작성일07-07-02 22:10 조회2,6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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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원에 발을 들였을 때는 논술에 아직도 막연한 불안감과 어렵게 생각하는 감이 컸다. 물론 학교에서 초빙강사와 하는 논술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나에겐 생각하면 미간에 주름가는 일이었다. 다시금 각오를 하고 다니게 된 이진논술은 배우는 내내 하루하루가 보람되고 내 스스로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선생님의 따뜻한 인간미와 알찬강의, 대면 첨삭과 스스로 글쓰는 시간이 많았던 것도 좋았다. 머리를 잡고 고민하고 써내려가고 강의를 듣고.. 한 장씩 글을 쓰는 동안 어느새 논술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게되었다. 문학부는 일요일이 시험이었다. 현우는 고대를 보고 서강대가 작다고 느꼈다지만 외대 다음으로 서강대를 본 나는 흡족했다. 내가 카톨릭 신자라서 그런지 더 정이 가는 학교. 여튼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87:1 독어독문을 지원한 나는 다산관으로 들어갔다. 전날 도착해서 복습하고 조금 남은 부분을 시험 시작 30분 전에 보고 시험 시작. 1번 문제는 시 네편이 지문으로 나왔고 관계를 중심으로 시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한 입장에서 다른 한 입장을 비판하라는 문제. 2번 문제는 사람들이 늙어감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가]에서는 과거를 회상, [나]에서는 독서를 하는데 [다]1,2번 밑줄과 관련해서 쓰는 문제. 가장 배점이 높은 3번은 [가]에서는 공자의 정직에 대한 글 [나]법 앞에서의 평등에 관한 글 [다]와[라]는 고대 어떤 나라와 중국인들에 대한 글인데 두 글 모두 사회 속에서 유대가 사람들에게 중시되고 그런 내용인데 [나]의 입장에서 [가]를 비판하고 다시 [다]와 [라]로 공자의 입장을 옹호하라는 문제였다. [가]의 정직에 대한 지문은 수업을 하며 똑같은 부분에 대해 공부했고 공자는 수업 내내 중요하다며 강조하셨었던 부분이었다. 게다가 시험 직전에 또 복습을 했던 터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술술 써 내려 갔다. 그리고 그 기세로 1번과 2번도 시간내에 쓰고 나왔다. 결과가 어떻든(물론 합격하면 좋지만)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고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 감사해요 정말♥ |
[이 게시물은 이진논술님에 의해 2015-11-20 11:41:38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이진논술님의 댓글
이진논술 작성일
아침에 들어와 보니 반가운 글을 보게 되네..
고은아 잘 지내지....연락 자주하구..
네가 빠지니까? 교실이 텅빈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