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논술 전형으로 동국대 법학과, 부산대 일어일문학과에 합격한 박다인입니다.
결과 발표 전날까지 이진논술 합격자 명단들과 합격 수기들을 보며 부러워했었는데 제가 지금 합격 수기를 적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우선 저는 4월 말부터 약 7개월 동안 이진논술을 다녔습니다. 논술은 난생 처음 배워보는 거였기에 당시에는 너무 늦은 건 아닐까하고 걱정했지만 합격하고 보니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당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는 문제지를 보자마자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들었고 막막했는데 언제부턴가 문제를 보고 막힘없이 써내려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선생님께 칭찬받았을 때는 수업 마치고 하루종일 그 칭찬받은 문제만 생각날 정도로 기뻤고 지적받았을 때는 자책하며 매우 속상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지적받은 내용들이 머릿속에 잘 남아서 실제 시험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동기부여용으로 해주시는 말씀들이 엄청난 힘이 됐습니다. 덕분에 학원 올 때마다 마음 다잡고 나는 무조건 논술로 대학간다! 라는 마인드로 논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2개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코 이진논술만의 독보적인 형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문단 구성 방법부터 비교, 비판 형식, 지향 또는 지양해야 할 표현들까지!! 이 방법들을 믿고 그대로 따른 덕분입니다. 그리고 추석 특강으로 벡스코에서 했던 실전 연습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동국대는 6개의 논술 중 유일하게 답안에 대한 만족감이 들긴 했지만 1125명 중에 15명을 뽑는 75:1이라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최초합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경쟁률 신경 쓰지 말라는 선생님 말씀 듣고 제가 원하는 과 지원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국대 1번 문제에는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소재가 나와서 1번 문제 첫 문장은 학원에서 했던 대로 거의 그대로 적었습니다. 또 동국대 수업하면서 가끔씩 분량 조절을 못해서 지적받기도 했는데 신기하게도 실제 시험장에서는 분량에 딱 맞게 써졌습니다. 지원한 학교들 중 동국대 수업을 가장 오래 들었는데 합격해서 뿌듯합니다.

부산대는 딱 5일만 준비했고 선생님께 지적도 많이 받아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합격해서 기쁩니다. 시험 후에도 완벽하게 쓰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합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문제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 충실히 답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질문으로 변환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선생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 부분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뿐만 아니라 시험 보기 직전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되새긴 덕분에 제대로 실력 발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대에서도 선생님께서 무척 강조하셨던 소재가 나와서 그 문제만큼은 자신 있게 적어나갔습니다.

선생님께서 학생 한 명 한 명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어머니처럼 대해주셨던 데스크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진논술이 아니었으면 저는 절대 합격하지 못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