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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강대 영문학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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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서진 작성일23-12-16 23:23 조회3,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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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논술 전형으로 서강대 영문학부에 합격하게 된 김서진입니다.

합격수기를 쓰려고 학원 사이트에 들어오니 제가 논술 준비를 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인터넷에 논술 관련 글을 검색하며 읽어보던 기억이 떠올라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ㅎ 저도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합격수기를 작성해볼게요!

우선 저는 울산 소재 일반고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논술 전형으로 서울 지역 대학 진학이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이진 논술까지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총 9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또한 제가 지원한 학교는 최저가 높은 학교들이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저에게 서강대 합격이라는 값진 선물이 온 거 같아서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를 이렇게 합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이진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제가 이진 논술을 다니며 느꼈던 장점은, 다른 학원과 차별화된 수업 방식이나 글쓰기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글을 먼저 쓰도록 시키고 틀린 부분을 대충 '첨삭' 하며 학생들의 잘못된 글쓰기 방법을 지적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논술 답을 쓸 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어떠한 문제를 만났을 때는 어떤 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가야 하는지, 문단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을 기초반에서 먼저 설명해주십니다. 이러한 수업 스타일 덕분에 저는 잘못된 글쓰기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아 일관된 태도로 논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고, 학교마다 다르게 써야하는 논술 답안 형식에서도 그 학교가 학생에게 원하는 답안 스타일에 따라 유연하게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장님 혼자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이렇게나 많은 논술 합격자를 배출해냈다는 결과만으로도 우리 학원의 역량과 선생님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강대학교 논술고사 당일 한 문제당 1200자, 총 2400자 정도의 분량의 답지를 작성하고도 시간이 무려 2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문제를 풀며 정말 쉽다고 느꼈고 학원을 다니면서 이렇게나 글을 빨리 완성한 적이 없어서 혹시나 내가 문제를 잘못 읽고 쓴 건 아닌지 문제와 답안지를 계속 계속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렇게 논술고사를 끝낸 후 차 안에서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서강대 논술 후기들과 제 답안을 비교해봤는데, 제가 쓴대로 쓴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역시나 내가 틀렸구나, 문제를 대충 읽었구나, 하고 반 체념 상태로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10명 모집에 924명 지원, 약 9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강대 영문학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미리 저처럼 결과를 속단하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이 다 틀리고 내가 맞는 답을 쓴 걸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원을 다니는 내내 선생님께 칭찬을 들은 것도, 모범 답안으로 뽑힌 것도 아니고 가끔은 잘못된 답안으로 뽑혀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또한 긴 거리를 오가며 정말 힘들었고, 학교 선생님들과 어른들이 저에게 "논술은 정시 준비하는 애들이나 보험용으로 쓰는거다." "오래 해봐야 의미 없다." "논술은 운이 좋아야 합격할 수 있다." 라는 말들을 정말 많이 하셔서 듣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솔직히 후반부에는 진짜 합격하기는 할 수 있는걸까? 하는 회의감도 많이 들었어요. 합격이 보장된게 아니다보니 준비하면서 정말 불안한 나날들을 보낸 거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가 충족되어야 논술고사에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시 공부도 같이하며 숨도 못 쉬게 바쁜 1년을 보낸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논술 준비를 했습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는 하지 못 할 거 같다는 생각으로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고, 학교 별로 달라지는 답안 형식을 정리해두고 끊임없이 읽어보고, 학원에서 받은 모범 답안을 분석하고 또 분석하며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 중에 무조건 합격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극복하기도 했고, 제 노력과 간절한 마음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정말 기뻐요. 솔직히 합격수기 적고 있는 지금도 꿈 같고 좋아서 하늘로 날아갈 거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논술 준비 기간 동안 학생 한 명 한 명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이진광 선생님, 데스크에서 좋은 말들로 학원에서의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문정남 선생님 두 분 모두에게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합격 발표 보고 전화 드렸는데 같이 너무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올해 이진 논술을 다니게 된 게 제 인생의 큰 행운이었던 거 같아요. 선생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분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말을 전해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능소화라는 꽃은 업신 여길 '능', 하늘 ‘소'자를 씁니다. 능소화에게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꽃의 개화시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능소화는 장마와 태풍, 그리고 푹푹 찌는 더위가 도사리는 8월에 만개하는 꽃입니다. 자라나는 식물에게는 저주와도 같은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능소화는 그런 시기에 활짝 피는 것입니다. 이렇게 궂은 날씨를 퍼붓는 하늘을 업신여기듯 피어난다고 해서 8월에 만개하는 아름다운 꽃에게 능소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논술을 준비하시면서 주변의 부정적인 말들에 상처받고 힘들 때 능소화 이름의 유래를 생각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난리 쳐봐라. 나는 피어나고 말지." 라는 생각을 가슴에 지니시면서요.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이진광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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