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논술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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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방가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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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지민 작성일09-12-01 13:36 조회3,0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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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저 지민이에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ㅋㅋ

몇일 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논술학원에 안가고

 집에서 놀려고 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해요~~

약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선생님과 함께 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 ^

 

조금만 더 이진 논술을 빨리 찾아왔더라면 지금의 제 상황도 많이

달라져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어요..

일본 유학을 목표로 했는데 무산되어버리고 정시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휴학을 하겠다고 졸랐어요, 자격증도 따고 약 1년 간 스펙을 쌓은다음 다시 복학해서

수시로 갈려고요, 그 역시도 무산되버렸어요

그래서 이제 진짜 정시밖에 도전할 길이 없다라고 생각했구요

진짜 수능만 파자! 하고 결심을 한지도 얼마 안되어

제 성적에 반신반의하던 쌤은 수시를 넣어보라 하셨고

고딩시절 내내 논술 시험으로 대학을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던 저는

 학교에서 개설한 논술기출문제 풀이반 수업만 4일치 듣고 논술시험을 치르고 왔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합격을 바라는건 저 자신한테도 무리였고

몰아서 논술준비를 하느라 어떻게 보면 그땐 정말 시간낭비를 한 느낌을 받았어요

써놓고 보니 참 구구절절하네요.. ㅠㅠ

고등학교 3년 시절은 제 생애에 있어 엄청난 방황의 시기였습니다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공부에 몰두못하고  '내가 대체 왜 이러지' 싶은 마음도

참 많이 들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 ^

어떻게 보면 이것도 다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 거쳐나가야 할 과정이고

저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더 빨리 이런 고통과 시련, 방황을 겪은 것 뿐이니까요 헤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논술 수업을 가끔 들으면서

제가 느꼈던 논술 수업이라는 것은

늘 딱딱하고 긴장되고 저에게 있어 어려운 과제였어요.

배경지식도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써봐라, 토론해봐라, 발표해봐라....

다른 아이들의 글을 함께 읽고 하면서 

제 글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사라져만 갔고, '논술' 하면

정말 어려운 것이라 제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이라고까지 여겨졌어요 ;;

왜 그땐 몰랐을까요 ㅜㅜ 다만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을

따지고 보면 논술 수업도 기초부터 들은 적이 없는 데다가

글 쓰는 스킬도 몰랐던 상황에서 헤매는 건 당연한 거였을지도 모르는데요

다른 아이들도 그저 논술 수업이 자꾸 듣고 들어 익숙한 것일 뿐이었을텐데

저는 그저 겁만 먹고 이겨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거죠..

 

2주동안 선생님은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저에게 심어주셨고,

글을 전개해 나가기에 적당한 힌트 (틀에 대한 것이라거나, 글의 방향성이라던지)들을 던져주시면서

글을 혼자 써 나가는 힘을 길러주셨고,

또 마냥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논술에 대한 선입견을

파바박 깨주셨어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죠 ㅋㅋㅋ

선생님의 재치있는 입담,  진심어린 충고 전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짧은 시간동안 선생님께 참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것 같네요...

 

참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

진작에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외대논술 치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뻗었었어요

외대 논술은 별로 까다롭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자신있게 적은 것도 아니라서..

쫌 마음에 걸리네요~ 선생님이 전수해주신 것들을 완벽하게 써먹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해요

그나저나 확실히 외대 앞보다는 숙대 앞이 좋더라구요 ㅋㅋ 예쁜언니들도 더 많은거같구  

헤헤

 

논술 합격 불합격 결과 여부를 떠나서 정말 감사한 마음에

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을까 하여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아주 긴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기초도 모르는 저를 바로잡아주시느라 참 수고 많으셨구요

언제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선생님~~

그땐 못알아볼만큼 변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요즘 제 소식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ㅋㅋ

저는 변신을 위하여 화장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흐흐

미용실에 가서 무슨 머리를 할지도 고민하고 있구요

핸드폰도 무엇으로 바꿀지 인터넷 서핑만 열씨미 하고 있어요ㅋㅋㅋ

반면에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요~

성인이 된다는 건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거니까요ㅜㅜ

어찌됐든 전 앞으로 열씨미 살겠습니다 쌤 > <

선생님도 힘내시구요 ! 담배 넘 마니 피지 마시구요

건강을 챙기셔야죠 *o*

신종플루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이제 전 그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넘 심하군요 ㄷㄷㄷ

^_^

 

 

 

[이 게시물은 이진논술님에 의해 2015-11-20 11:38:36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논술샘님의 댓글

논술샘 작성일

지민아...안 그래도 궁금하고 보고 싶고 했는데..
나두 이틀동안 어디 여행갔다가 지금 열어 보고....감동.....

늘 밝고 환한 모습.
늘 미소짓는 지민이가 참 좋았어...

있잖아..지민아...
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걸 ...지민이는 이미 갖고 있어.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하고 감동시키듯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좋아하게 하는 이미지와 미소와 기술을^^

그래...지금은 고3의 마지막 시간을 맘껏 즐기고...

합격하면  더욱 멋지고....안돼도.
더 좋은 대학에서..공부하고 싶으면 ...편입하면 되고..
그것도 힘들면 연.고대 대학원 가면 되고...

꿈만 있다면...길은 언제나 있지..

아님 반수하다  내년 여름에 바짝 준비해서
외대 한번더 도전하든지^^

내 연락할께..
놀러와라...^^





 

인원이 너무 많아 소홀했지..
지금은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하네..
내가 좀 피곤하더라도...좀 더 붙들고 시킬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