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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의 특징과 전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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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술샘 작성일14-01-08 11:23 조회4,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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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어떻게 대비할까 (上)2015 대입의 특징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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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대입 제도 간소화 방안이 나온 이후 주요 사교육 입시기관과 언론이 예측했던 부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시모집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대표적이다. 실제 각 대학이 속속 내놓고 있는 2015학년도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정시모집이 소폭 늘었을 뿐인데다 수도권 일부 대학은 오히려 수시모집을 늘렸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언론은 기존에 했던 정시 확대 예상만 되풀이해 기사를 쏟아내고, 학교 현장에선 새로 발표되고 있는 입시 요강을 자세히 뜯어보지 않은 채 이 같은 주장에 기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5 대학 입시의 주요 내용과 전형별 대비 전략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수시 축소, 정시 대폭 확대 예상은 빗나가

 

수시모집 인원이 대폭 줄고 정시모집 인원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는 주요 사교육 입시기관의 예상과 달리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64.2%인 24만3천333명으로 전년 대비 2.0%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선발 비율을 약간씩 줄인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와 7개 교육대는 전년에 비해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고려대가 지난해 72.1%에서 73.6%로, 연세대가 71.3%에서 72.8%로, 경희대가 56.8%에서 59.3%로 수시 선발 비율을 늘렸다. 고려대(3천35명→3천78명)와 경희대(3천32명→3천255명)는 수시 정원을 늘리고 정시 정원을 줄이면서 수시 비율이 높아진 경우다. 반면 연세대는 정원을 감축하면서 수시(2천705명→2천685명)의 감축 폭을 정시(1천89명→1천5명)보다 줄이면서 수시 선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인원이 소폭 늘었다고 해도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비율은 여전히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대학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에 무게중심을 두고 학습과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는 학생부`논술, 정시는 수능 중심 강화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54%(교과 38.4%, 종합 15.6%)인 20만4천806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p 증가한 데 비해 논술 위주 전형은 전체의 4%인 1만5천107명으로 전년보다 약 8%p 감소했다. 수능을 위주로 하는 정시모집은 31.4%인 11만8천905명으로 전년 대비 약 7%p 증가했다.

전체적인 수치로 볼 때 수시는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논술 위주 전형은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서울 상위권 대학 경우 학생부 종합 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의 비중이 높고, 중위권 대학으로 내려오면서 정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교과 전형이 종합 전형보다 모집인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 경우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던 기존 입학사정관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꾸고 오히려 인원을 늘린 학교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교과 100% 전형이 아니라 교과와 비교과를 골고루 평가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 준비와 노력을 평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 위주 전형은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부 위주 전형만큼 중요하다. 올해부터 논술 위주 전형에서 우선선발이 금지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져 실질적인 논술 실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이 될 전망이다.<표2 참조>

 

작년까지 논술 전형은 평균 경쟁률이 수십대 1에 이르렀지만 우선선발에 포함되면 실제 경쟁률이 평균 3~5대 1 정도여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논술전형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선선발이 금지된 상황에서 논술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수능과 별개로 자신의 논술 실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중위권 대학에서 시행했던 대학별고사인 적성검사는 13개 대학 5천850명으로 시행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가천대의 학생부 적성우수자 전형 경우 모집인원이 1천285명이나 되고 고려대(세종)도 445명을 선발하며 을지대, 수원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에서 여전히 적성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전형 경우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적성검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좋지 못한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염두에 둘 만한 전형이다.

 

 

◆특기자 전형은 실기 위주 전형으로 소폭 확대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635명 늘어난 8천341명이다. 수시 정원 내 특별전형 기준 모집인원은 228명 늘어난 7천819명, 정시에는 407명 늘어난 522명이다. 대입 간소화 방안에서 축소 내지 폐지로 가닥이 잡혔던 특기자 전형이 실기 위주 전형이라는 이름 아래 오히려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예체능을 제외한 어학`수학`과학`공학`기능`발명`로봇`컴퓨터`IT 관련이 수시 2천218명, 정시 29명 등 2천247명으로 특기자 전형의 26.9%를 차지한다. 어학 특기자 전형이 1천789명으로 가장 많고, 수학`과학 특기자는 432명, 공학`기능`발명`로봇은 24명, 컴퓨터`IT는 2명을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어학 특기자 전형만 29명을 선발한다. 어학 특기자 전형은 경희대가 폐지를 결정했으나 고려대는 20명 줄인 280명, 한양대는 50명 줄인 105명 등으로 소폭 축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세대 경우 국제계열 특기자 전형을 오히려 80명 늘려 393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기자 전형에 대한 각 대학의 세부 입시 요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학마다 시행 방법과 모집인원, 선발 방법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발표를 유심히 살펴본 뒤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도움말=매일신문 교육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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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 : 2014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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