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서 배경지식이 필요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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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술샘 작성일11-04-09 14:29 조회2,2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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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공부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모두들 저마다의 방법들을 외친다.
혼란스럽다...논술 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에서...이렇게 하면 일주만에 끝낸다 까지...
헐...그런 논술을 1년 내내 가르치는 나는 뭐지???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논술에서 배경 지식은 독이다.
배경지식을 가르치는 학원은 가지말라....
또..헐이다...
그런 그 학원 선생님은 뭘 수업하지?
글쓰기를 가르치나? 그럼 논술학원이 아니지....
그 선생님은 몇몇의 논술 문제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난 지금도 그 반대 자료가 될 논술 문제 100개라도 제시 할 수 있다.
배경 지식이 없어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 말이다.
공유지의 비극을 모르고 2010년 연대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학생을 아직 한명도 본적이 없다.
정의와 효율성 문제에서 공리주의를 모르고
그 문제를 이해하는 학생을 한명도 본적이 없다.
그 선생님은 논술은 논제 분석과 독해의 문제라고 한다.
반은 맞는 말이다.
논제분석에서 논술은 시작된다.
독해력을 측정하는 문제 또한 많다. 하지만 그 독해력이란게 어디에서 오는가?
독해력은 바로 그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아무리 독해력이 좋아도 중학생이 논술문제를 풀 수 없다.
왜일까? 바로 배경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런 지식없이 문제에 나오는 제시문만 읽고 이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상적인가?
하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이다.
논술을 조금만 지도 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바로 독해력이다.
무슨 말인지 읽어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걸 잘 지도 하는게 논술교육의 핵심이다.
뭔지도 모르는 말에 글을 쓰게 하고...문제도 이해하지 못한체 쓴글에 첨삭을 한다.
이게 웃긴일 아닌가?
그러니 학생들은 논술이 어렵다고들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 논술이나 학원에서 이런 방법을 쓴다.
참 논술 지도하기 쉽다. 문제만 던져주고 첨삭만 해주면 되니까..
그런데 학생들은 막막하다....도데체 무엇을 쓰란 말인지..
그런데 문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자신의 생각을 쓰고
해결방안 까지 제시하란다...
그런데도 기출 문제 던져주고 글을 써보랜다.
도데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쓴 글에 첨삭이란 걸 한다...헐...
그런 선생님께 한번 물어 보고 싶다...
그런 방식의 수업으로 몇 명이나 논술로 합격 시켰는지?
그런식으로 수업해서 논술합격자가 나온다면 그건 기적이다.
배경지식이란 거창한게 아니다.
바로 인문 사회과학적 사고의 기초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판단하게 하는 기본적 토대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고교과목에 있는 인문 사회과학적 지식이 배경지식이다.
이것이 필요없다면 학교 공부도 필요없다.
수능칠때도 문제만 잘 보고 이해하고 판단하면 되니까?
논술 문제는 유형이 다양하다.
독해력을 측정하는 문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논리적 판단력을 요구하는 문제.
주제를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
그런데 ㅡ 모든 문제는 독립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주제가 정해져 있다.
한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세트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논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건 주제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그 주제에 대한 공부가 바로
논술의 핵심이며 독해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요즘 유행하는 주체와 대상. 일원론과 이원론에 대한 문제를 제시문 만으로 이해 할 수 있다고???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물론 학교에서 철학으로 배운 학생은 이해 할 수 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거의 드물다. 하물며 사탐과목에서 철학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걸 학교에서 배웠다고 그냥 넘어 간다고...
참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나름대로 논술을 배운다.
거의 대부분은 배경 지식은 필요없다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 선생들에 의해
기출문제를 받아 혼자서 쓴다.
그 주제와 출제의도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그리고 그냥 쓴글에 첨삭이란걸 한다....
답이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글에 무슨 첨삭이 필요한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글을 쓰라니...데체 뭘 어떻게 쓰란 말인가?
아무리 써도 뭐가 뭔지 모를 수 밖에...
그러니까 논술은 어렵다며 그냥 포기해 버린다.
만약 자신이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 강의를 듣고
그 글을 쓴다면.....적어도 출제의도를 알고 그 글을 쓴다면...
글을 쓰는 느낌부터 다를 것이다.
이해하고 쓰는것과 그냥 쓰는 것의 차이이다.
이러한 배경지식이 무한한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논술에 필요한 배경지식은 윤리와 사회문화. 경제 경영.등 사회과목의
중요 주제로 한정되어 있다.
결국 각 대학의 논술 문제는 이러한 주제들이 서로 순환되어 출제된다고 해도 맞는 말이다.
내가 오늘 풀어본 논술 주제가 다른 대학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출제된다는 말이다.
경제문제에서 경제교과서 이상의 문제가 나올 수 있겠는가? 없다면
출제되는 주제는 거의 한정되어 있지 않는가?
그걸 수업하고 가르치는 것이 바로 논술 수업이다.
적어도 기회비용이나 합리적 선택이란 무엇인지는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런 문제를 제시문만 읽고 이해 한다면 그 학생은 논술의 신이다.
학원에서 배경지식 강의는 바로 이러한 주제를 이해하는 수업이다.
문제를 받고서 .. 아..이 문제는
어떤 주제를 묻는 문제이구나 하는 것을 파악하는 수업이다.
그 그 수업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질문하고 대답한 것을 기억해 답안을 작성하는 수업이다.
사고력이나 논리력은 주제에 대한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지
문제 분석만 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독해력은 바로 주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고
논술은 바로 그 주제에 대한 수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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