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논술은 교과 정답형 논술이다,
이제 논술에도 정답이 있다.
논술에서의 정답찾기....
출제자의 의도가 바로 논술의 정답이다.
최근 실시된 각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채점평가를 보면 거의 이구 동성으로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제대로 답을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채점의 기준이 되었다. 바로 논술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대학측의 고심 결과가 만들어낸 답이 있는 논술로의 변환이다. 이제 논술에서 사고력이나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나. 창의적인 답을 더 이상 요구하지는 않는다. 문제의 의도가 명확하고 .명확한 주제의 제시문을 놓고 그에 맞춘 질문이 던져진다. 종래의 애매하고 불친절한 질문이나 제시문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웃음의 기능을 논하라는 문제는 답이 없다. 이혼률의 증가를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는 답이 없다. 하지만 이번 연대 문제처럼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를 설명하라는 문제는 그 자료에 답이 명확하게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서구의 인간관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낸 글과 동양의 인간관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낸 글을 제시하고 이 두 제시문의 차이점을 분석하라는 문제는 전형적인 독해의 문제이자 정답형 논술이다.
한마디로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라..는 문제이다.
이제까지의 논술은 이 문제에 대해 너의 생각을 들어보자..였다. 이 둘의 차이는 얼마나 다른가? 거의 180도 다르다. 같은 점이라면 둘 다 글로써 표현한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이제 달라진 논술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력은 이제 더 이상 필요없게 된다는 사실이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안타깝지만..그 동안 공정한 평가기준이 없다는 말에 시달린 것을 생각하면 충분이 이해가 된다. 이제 문제는 독해 능력이다.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무슨 말을 하는지? 그 주제를 뽑아내는 능력이 논술 실력을 좌우하게 된다.
난 너의 문제 출제 의도를 알고 있다!
결국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2008년 논술의 핵심이다. 글을 쓰기전 아..이것은 무엇에 대한 문제이다. 출제자는 나에게 이런 답을 요구하고 있구나.... 제시문1은 어떤 의도로 출제되었고 ..2는 어떤 의도로 출제 되었구나 하는게 뻔하게 보여야 한다. 어렵다고... 아니다...더 쉬워졌다. 답이 있다는 것은 바로 애매함이 줄어 든다는 것이며 따라서 제시문과 자료의 해석은 분명하고 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고대나 연대 모의고사의 경우를 보아도 수능 언어영역보다 더 쉬운 제시문들이 출제되지 않았던가.... 이제 이것이 무엇을 묻고 있는가만 파악하면 더 이상은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 대답은 반드시 제시문 독해를 통해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방형은 개인의 사고나 창의적 답변이 들어가야 하지만 폐쇄형은 그런 여지를 아예 철저하게 차단시켜 버린다. 오히려 그걸 무시하고 창의적인 답안을 쓸려고 하면 오히려 감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래서 답안 작성은 그냥 순수하게..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연세대가 2008학년도 다면사고형 논술 모의시험 우수답안을 19일 공개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논리를 명쾌하게 전개한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자연계열은 수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논리적으로 기술한 답안이 꼽혔다. 우수답안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yonsei.ac.kr)에 공개됐다. 연세대는 2월 23∼26일 시험을 치른 수험생 1만958명 중 1000명의 답안을 무작위로 추려 채점한 결과를 발표했다 .◇좋은 답안,나쁜 답안=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드러내야 한다. 두괄식 서술로 주장을 먼저 밝히는 답안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술 내용을 다시 요약하거나 서로 다른 주장을 대비한 뒤 풀어나가는 비교 서술형 방식도 예컨대 데이비드 흄의 인성론 중 도덕편에 나온 이기적인 인간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제시하라는 문제(인문계열 1번)에서 ‘감정적 결속관계’와 ‘계약적 관계’ 등으로 관계를 나눈 답안은 우수답안으로 꼽혔다. 분석 능력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법률상담 건수 및 변호사 수 추이 통계와 계약 관계를 연관 지어 한국 사회의 특징과 변화를 해석하라는 문항(인문계열 3번)에 대해 ‘법률 서비스 수요의 증가는 계약적 관계의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며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해석한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은 독창적인 해법과 해법에 대한 쉬운 설명을 보여준 답안이 모범 답안으로 제시됐다. 물의 특성과 순환 과정 등을 설명하라는 과학문제에서는 순차적으로 논리를 쉽게 전개한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양비론으로 자기주장이 없거나 제시문을 그대로 베껴 쓴 답안은 탈락 대상이다. 서론-본론-결론의 천편일률적인 서술 방식도 기피해야 할 유형이다. 준비해 간 답안을 외워 적은 답안은 논제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인문계열 1번 문제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제시하라는 질문에 ‘인간 소외’를 주제로 엉뚱한 답안을 쓴 수험생도 있었다. 인용문이나 한자가 틀려도 점수가 깎인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식만 나열하는 답안은 ‘0점’이다.◇문장력이 관건=우수답안 중에서도 잘못된 어법이나 복잡한 표현이 더러 눈에 띄었다. ‘관계의 목적’, ‘그러나 이밖에 사회’, ‘…관계는…것보다 소모가 적고…’ 등 비문이나 주술 호응이 맞지 않은 문장들이 일례로 지적됐다. 김동노 출제위원장은 “계열에 상관없이 문장력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문제가 평이했다는 평가에 따라 실제 시험에서 난이도를 높이고 논술의 실질반영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용 입학처장은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에게 기본적인 수학적 논리를 묻거나 자연계 학생에게 논술 답안을 요구하는 유형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쿠키뉴스 이경선 기사
바로 질문자의 질문에 답을 제시하라.
두괄식은 명쾌하다. 명쾌한 답이 있는 문제일 수록 두괄식답변은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다. 수많은 답안을 채점하는 채점자의 입장에서도 명쾌한 답은 쉽게 눈에 뛴다. 채점자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으며 주관의 여지가 그만큼 사라지게 된다. 난 학생들에게 한번도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을 가르친 적이 없다. 평생을 글을 쓰며 살아온 나도 개요를 짜는 법을 잘 모른다. 내가 모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디서 배워왔는지..생각도 하기전에 개요부터 짜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 틀에 밖인 글은 개요에서 나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제 그 지겨운 개요짜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말을 둘려서 하지 말라.. 간단하고 명쾌하게...대답하여 수많은 답안을 채점하는 고단한 채점자를 만족시키자... 사실 700자 내외의 글에서 사례나 창의적 대답에 주력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분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건 대단한 마이너스적 요인이 된다.
질문의 중요성을 따져 글의 분량을 먼저 계산하
라.
이건 아주 기초적이면서 학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 에를 들어 제시문 1의 논지를 밝히고 이것을 참고하여 2를 해석하시오 라는 문제를 살펴보자. 이문제의 주는 제시문2를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시문1의 분석에 700자중 300자를 소비했다면 아무리 제시문의 분석이 뛰어나더라도 쓸모없는 일이 된다. 가장 적당한 비율이 바로 8:2. 많아도 7:3을 넘지 말아야 한다. 이건.......쉬우면서도 어렵다. 또 서론이나 예를 들어 글의 도입부를 만든다면 점점 더 주객이 전도된 글이 나올 것이다..
표나 그림을 해석할 때는 반드시 모든 제시문을
고려하여 해석하라
모든 제시문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정답이 있는 폐쇄형 논술의 특징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료나 글의 경우 다양한 해석과 시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오류를 막기 위해서 먼저 문제와 상관없는 제시문이라 할지라도 모든 제시문을 한번 전체적으로 훑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료가 나온다면 그 자료와 앞의 제시문과의 상관관계를 미리 생각해 봄으로써 출제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파악해 낼 수 가 있다. 제시문은 이해 하겠는데...자료는 해석을 하지 못하겠어요? 란 질문이 나온다면 그것은 제시문도 제대로 이해 안된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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